일본 추리 탐정 드라마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인물 분석 :: 생각꾸러미의 문화산책

일본 추리 탐정 드라마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인물 분석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한 추리(또는 탐정) 드라마이다.

  


[작품의 구성]


모두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0부작 전체를 통괄하는 하나의 스토리가 연속성이 지녔다기보다는,


각 회차마다 하나의 독립된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인물들 간의 관계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작품의 인물]


작품의 주요 인물은 세 명으로 다음과 같다.


재벌 그룹의 외동딸이지만 형사를 하고 있는, 호쇼 레이코 


호쇼 레이코가 살고 있는 곳의 집사인, 카게야마 


유명 자동차 회사를 운영하지만 경부를 하고 있는(형사 호쇼 레이코의 상사), 카자마츠리 



[인물들 간의 관계, 호쇼 레이코와 카게야마]


먼저, 호쇼 레이코와 카게야마의 관계이다.


호쇼 레이코는 재벌 그룹의 외동딸임에도,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낮에는 사건 현장에서 여러 가지 증거를 수집하고 정황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이때, 옆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는 카게야마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카게야마는 호쇼 레이코가 말해주는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카게야마는 결정적인 단서를 말해주기 전에 


호쇼 레이코를 폄하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한다.


이러한 장면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집 주인과 집사-주종관계라는 구조 관계를 생각해 볼 때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카게야마의 위트 섞인 언사는, 풍자 또는 해학성을 가미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한다.



[인물들 간의 관계, 호쇼 레이코와 카자마츠리]


호쇼 레이코와 카자마츠리는 재정적으로 넉넉한 그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형사와 경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카게야마가 호쇼 레이코를 폄하하듯이,


호쇼 레이코 또한 자신의 상사 카자마츠리를 폄하하는 부분이 여러 차례 나온다.


카자마츠리는 경부로 일선의 수사 지휘관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생각을 말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말하는 등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호쇼 레이코는 카자마츠리 경부의 이러한 모습을 몰래 비판하곤 한다.


이러한 모습은 현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분명 잘못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는 이들의 대부분은 이 행동의 잘못된 점에 대해 비판하기보다는,


그것을 보고 웃어넘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부분도 일종의 풍자 또는 해학의 요소가 들어간 것이라 볼 수 있다.



[인물들 간의 관계, 카게야마와 카자마츠리]


이 작품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인물은 카게야마다.


그러나, 이러한 카게야마는 카자마츠리 경부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


이유인즉, 자신이 추리를 펼쳐나감에 있어서 카자마츠리 경부의 엉뚱한 언행이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사건 해결에 천재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카게야마가,


시종일관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카자마츠리 경부에게 존경심을 갖는 다는 것 설정도


일종의 넌센스라고 볼 수 있겠다.


아울러, 카게야마와 카자마츠리라는 두 명의 인물은 잠시 연적 관계에 있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쇼 레이코는 카게야마에 의해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밤에 곧바로, 현장에 가서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그리고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카자마츠리 경부가 마주하게 되는데,


카자마츠리 경부는 재벌 그룹의 외동딸로 꾸민 모습에, 


낮에 자신과 일하는 사람과 동일인인지 눈치채지 못한다.


도리어 호쇼 레이코의 본모습에 반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 이후,


연회장에서 호쇼 레이코와 카자마츠리가 만나게 되는 일이 생겼다.


이때 카자마츠리는 호쇼 레이코에게 이름을 물어보게 되고,


호쇼 레이코가 난처해 하는 사이 카게야마의 재치로 호우 쇼레이라는 이름을 댄다.


이후 카자마츠리는 호우 쇼레이에게 푹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카게야마에게 호우 쇼레이에 대한 정보를 부탁하기까지 한다.



[분석을 마치며]


지금까지 인물들 간의 관계를 정리해보았다.


인물들 간의 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기회에 아쉬움을 달랠 것을 기약하면 이만 줄인다.


또한 다른 관점에서도 분석할 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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