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을 완료하다.(당일 소감 및 후기) :: 생각꾸러미의 문화산책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을 완료하다.(당일 소감 및 후기)

드디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2021년 5월 28일(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날에 2차 접종일은 8월 13일(금)로 자동으로 예약되었다.

 

당초에는 2차 때 접종하는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였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서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듯이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되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백신 접종자에게 백신이 변경된다는 안내가 없었다는 점이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7월 중순까지는 백신예약조회시스템에서 2차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8월 언제쯤인가 백신예약조회시스템에 2차 백신이 화이자로 변경되어 있었다.

 

물론 언론을 통해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된다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접종할 백신이 바뀌었다면 접종 당사자에게 문자 또는 전화 등으로 변경된 내용에 대해 안내를 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어찌되었든 오늘 오후에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다.

1차 때 접종 받은 병원이었기에 집에서 멀지는 않았다.

 

병원을 가기 1~2시간 전에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면서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뉴스 속보가 나왔다.

30세 이상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살짝 고민을 했다.

교차접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와 효능에 대한 정보도 접했지만,

아직은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그래도 동일한 백신으로 1차와 2차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일단은 병원에 갔다.

병원에 도착한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는지 문의하였다.

 

간호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은 아직 전달 받은 지침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1~2시간 전에 뉴스 속보로 이런 내용이 있다고 재차 설명드렸다.

 

의사 선생님께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신 다음에,

예약시스템 프로그램을 모니터로 보여주시면서 차근차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설명해 주셨다.

 

현재 예약시스템 프로그램의 설정에서는 접종 날짜와 시간만 변경할 수 있으며,

백신의 종류는 변경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현재 병원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예약된 물량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꼭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을 희망한다면,

보건소에 연락을 하여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사실 예약시스템으로 변경할 수 없는 것은 간호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의 잘못은 아니며,

보건소에 연락을 한다 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언제 맞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국민들의 백신 접종 참여를 높이고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시라도 빠르게 소식을 발표해야 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일선에서 백신 접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원 및 의료진과 최소한 사전 교감이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앱과 카카오톡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도 초기에도 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원래 예약된대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다른 플랫폼을 가진 백신이기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셨다.

또한 현재는 델타 바이러스 코로나가 유행이기에 어떤 측면에서는 교차접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도 말씀해 주셨다.

형식적인 문진이 아니라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기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후에 휴식을 취하였다.

휴식을 취하는 중에 국민비서에서 문자로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다.

개인적으로는 질병관리청에서 개발한 앱인 쿠브(coov)를 설치하였는데,

이 앱에서 바로 2차 접종 완료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

 

사실 백신 접종 당일의 몸 상태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

1차 때도 그랬듯이, 백신 접종 다음날부터 최소 2주 동안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오늘 오후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다.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최소 1~2일 정도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한다.

평일에 휴가를 쓰기가 어려운 경우 금요일에 접종하면 주말에 충분히 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니 이제는 정말 심적으로 홀가분하다.

 

한 번 접종으로 완료가 되는 얀센 백신이 있으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은 두 차례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 종류마다 차이는 있으나 1차 접종 후 최소 3~8주가 지난 다음에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예를 9월 초에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빠르면 10월 초, 늦으면 11월 초에 2차 접종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차례가 되었을 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맞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교차접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황당한 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2차 접종까지 완료하니 마음이 정말 가볍고 편하다.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 종류에 관계 없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다음에 느낄 수 있는 홀가분함도 정말 크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개인 방역 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그렇지만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수칙을 지키는 것과 비교했을 때 마음이 정말 편하고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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